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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떼의 건강사전

건망증도 치매일까요? 알츠하이머, 파킨스병, 혈관성 치매 치료와 예방

by Latte* 2023. 9.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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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망증도 치매일까요? 알츠하이머, 파킨스병, 혈관성 치매 치료와 예방

 

건망증도 치매일까요? 알츠하이머, 파킨스병, 혈관성 치매 치료와 예방
건망증도 치매일까요? 알츠하이머, 파킨스병, 혈관성 치매 치료와 예방

 

 

 

알츠하이머, 파킨스병, 혈관성 치매 치료와 예방

 

 

치매에 대한 모든 것

 

우리나라 인구 75만 명이 치매를 앓고 있는데 인구의 급속한 노령화가 진행함에 따라 우리나라 치매 환자 수는 해가 갈수록 급속도로 늘어나 2024년에는 1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됩니다. 65세 이상 노인 9명 중 1명이 치매를 앓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치매는 퇴행성 뇌질환들로 인해 발생하는 질병으로 주로 노년기에 후천적인 외상이나 질병 등 여러 원인에 의해 뇌가 손상돼 전반적으로 지능, 학습, 언어 등의 인지 기능 장애가 생겨 예전 수준의 일상생활을 유지할 수 없는 상태를 말합니다.

치매는 주로 단기 기억력 감퇴 증상으로 시작됩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서 장기 기억력 감퇴 증상을 동반하며 점차 주변 사람이나 자녀, 배우자처럼 가까이 지내는 사람을 알아보지 못하게 됩니다.

 

치매를 유발하는 대표적인 질환으로는 알츠하이머병, 혈관성 치매가 있습니다.

알츠하이머는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 등의 이상단백질이 뇌 속에 쌓이면서 대뇌피질세포가 점진적으로 퇴행해 생기는 병입니다. 혈관성 치매는 뇌 안에서 혈액순환이 잘 이루어지지 않아 서서히 신경세포가 죽거나, 갑자기 큰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면서 뇌세포가 죽게 되어 발생합니다.

 

건망증 증상은 치매의 전조 증상일까요?

누구나 경험하는 ‘건망증’ 증상이 자주 나타나면 치매 전조 증상이 아닐까 걱정하지만, 단순한 건망증과 치매에 의한 병적인 기억장애는 다릅니다.

건망증은 사소한 내용은 잊지만,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비교적 잘 기억합니다. 반면 초기 치매의 기억장애는 중요한 사건과 함께 최근 사건을 주로 잊습니다. 건망증은 기억 속에 있는 것을 다시 꺼내는 데 문제가 발생하며, 치매는 받아들인 정보를 뇌 속에 입력하는 과정 자체가 불가능합니다. 물론 단순한 건망증과 치매를 구분하기 위해서는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는 것이 확실한 방법입니다.

 

치매는 불치병이다?

대부분 치매 증상이 나타나 치매로 진단받으면 불치병이라고 생각해 자포자기합니다. 하지만 치매는 불치병이 아닙니다. 꾸준히 관리해야 하는 병이며, 치료를 통해 조절이 가능한 병입니다.

치매로 진단받으면 보통 약물치료로 증상을 개선함과 동시에, 행동치료나 인지치료 등을 병행합니다. 따라서 치매 증상이 나타나더라도 적절한 치료를 통해 증상이 심해지는 것을 어느 정도 막을 수 있으므로 초기에 적절한 평가와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혈관치매는 초기에 진단을 받은 후 적절한 치료가 필요합니다. 특히 뇌졸중이 발생하면 의심되는 증상이 나타난 후 가능한 한 빨리 치료를 받아야 후유증을 예방하고, 치매로 발전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치매를 일으키는 원인들]

 

치매를 일으키는 원인 질환은 많습니다. 이 중 가장 흔한 원인은 퇴행성 뇌질환인 알츠하이머병입니다. 알츠하이머 치매 외에도 파킨슨병 치매, 혈관치매가 있습니다.

 

알츠하이머 치매

알츠하이머 치매는 전체 치매 환자의 50~70%를 차지할 만큼 흔하고 점진적이며 진행성입니다. 1907년 독일 의사인 알로이스 알츠하이머 박사가 최초로 발견해 ‘알츠하이머병’이라고 이름 붙여졌습니다. 기억력뿐 아니라 언어능력, 판단력 등 모든 일상의 기능이 떨어지게 됩니다.

 

파킨슨병 치매

파킨슨병은 떨림이나 손발·관절의 마비, 언어장애 등 신체를 움직이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것이 특징입니다.

파킨슨병 환자 중 30~40%가 말기에 치매 증상을 보입니다. 이에 파킨슨병 환자가 늘어남에 따라 치매 환자 발생도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또한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일부는 병이 진행하면서 파킨슨병의 증상을 보일 수도 있습니다.

 

혈관치매

치매를 일으키는 또 다른 원인 질환으로는 혈관치매가 있습니다. 혈관치매는 우리나라에서 알츠하이머치매에 이어 두 번째로 많습니다. 혈관치매는 뇌졸중, 뇌경색, 뇌출혈 등 소위 ‘중풍’이라고 부르는 뇌혈관질환이 선행되어 뇌 조직의 일부가 손상되면서 뇌 기능에 문제가 생겨 나타나는 치매입니다. 혈관치매는 알츠하이머 치매와 같이 점진적으로 진행할 수 있고 또 갑자기 시작해 계단식으로 악화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정상과 치매노인의 건망증 차이>

 

 

치매 치료제 종류 및 사용법과 예방법

 

현재 치매 치료는 근본 원인을 해결한다기보다는 증상이 더 나빠지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에 더 가깝습니다. 다음은 치매 치료 약물입니다.

 

 

[치료 치료제 종류 및 사용법]

 

아세틸콜린분해효소 억제제

 

아세트콜린분해효소 억제제는 아세틸콜린 분해를 막아 뇌에서 사용 가능한 아세틸콜린을 증가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부작용으로는 오심, 구토, 설사, 식욕감퇴, 복통과 같은 소화계통의 부작용이 일반적이며 약물 증량을 천천히 하거나 감량 후 다시 증량하면 부작용 발생을 줄일 수 있습니다.

 

1) 도네페질 (Donepezil)

도네페질은 경등에서 중등도 알츠하이머 치매 증상 치료에 사용됩니다. 1일 1회 용법이 가능하고 보통 취침 전에 복용합니다. 불면이나 생생한 꿈 등의 수면장애가 나타날 수 있는데 이러한 경우에는 주간으로 바꾸어 투약할 수 있습니다.

 

2) 리바스티그민(Rivastigmine)

리바스티그민은 경등에서 중등도의 알츠하이머병 및 파킨슨병과 관련된 치매 증상 치료에 사용됩니다. 다른 약물과의 상호작용이 적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루 한 번 부착하는 패치용 제제가 있어서 많은 약물을 복용해야 하거나 순응도가 낮은 노인들에게 특히나 도움이 됩니다.

 

3) 갈란타민 (Galantamine)

갈란타민은 아세틸콜린분해효소를 억제하는 작용뿐만 아니라 니코틴 수용체에도 작용해 아세틸콜린의 활성을 증가시켜 줍니다. 경등에서 중등도의 알츠하이머 치매에 사용되며 초기 용량은 1일 1회 8mg으로 4주 동안 투여합니다. 1일 1회 아침 식사 직후 투여하는 것이 좋습니다.

 

 

NMDA 수용체 길항제

 

NMDA 수용체 길항제는 글루타메이트가 작용하는 NMDA 수용체의 비정상적 활성화를 억제해 뇌의 학습 및 기억능력을 증진하고 병의 진행을 막는 데 작용합니다. 중등도에서 중증의 알츠하이머 치매에 사용됩니다.

1일 최대 용량은 20mg이며, 이상반응 발생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처음 3주간에 걸쳐 주당 5mg씩 증량해 유지용량에 도달하도록 합니다.

흔한 부작용으로는 어지러움, 두통, 변비, 졸림, 고혈압, 호흡곤란, 간 기능 검사 수치 상승 등이 있습니다. 흔하지 않게는 혼돈, 환각, 보행장애, 심부전, 정맥혈전 색전증, 구토, 피로 등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치매 치료시 주의할 점

 

현재 치매 치료제는 근본 원인을 해결하기보다는 말기 치매로의 진행을 지연시켜 환자의 기능 저하를 최소화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사용되고 있습니다.

치매 환자는 약물 부작용에 대한 증상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보호자는 약물에 대한 부작용 여부 및 심각도에 대한 정보를 충분히 인지하고 환자를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치매 예방법]

 

운동

20분의 고강도 운동을 주 3회 이상 또는 30분의 중강도 운동을 주 5회 이상 하는 성인은 하지 않는 성인과 비교했을 때 치매 위험이 1.82배 감소한다고 합니다.

특히 걷기, 자전거 타기 등 유산소 운동이 좋습니다. 규칙적인 운동은 뇌혈류를 개선해 뇌세포의 활동을 촉진하고 뇌세포의 위축을 막음으로써 뇌 위축과 인지기능 저하를 막아 줄 수 있습니다.

 

식사

생선과 채소를 골고루 챙겨 먹도록 합니다. '생선, 채소, 과일, 우유 등을 섭취하면 인지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특히 지중해식 식단은 뇌조직 손실을 예방하여 뇌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지중해식 식단을 잘 따르는 사람들은 이러한 식단을 따르지 않는 사람들보다 알츠하이머병에 걸리거나 경도인지장애에서 알츠하이머병으로 진행될 위험이 낮다고 알려졌습니다.

 

독서

마지막으로 부지런히 읽고 쓰는 활동을 해야 한다. 독서, 도서관 이용, 연극 관람 등과 같은 지적 활동을 많이 하면 알츠하이머병의 발생 위험이 낮아진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낱말 맞추기, 편지 쓰기, 독서 및 영화·공연 관람과 같은 문화·취미활동 등 뇌세포를 지속적으로 자극해 줄 수 있는 두뇌활동을 꾸준히 즐겁게 지속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절주

음주를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적당한 수준을 벗어난 과음과 폭음은 인지장애의 확률을 1.7배 높입니다. 또한 중년기부터 많은 음주를 한 사람의 경우 노년기에 인지장애를 보일 확률이 2.6배 높습니다. 또 과음이나 습관적 음주는 인지기능 손상으로 인한 알코올성 치매의 원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금연

금연도 치매 예방에 필요한 덕목이다. 흡연자의 치매 발병 위험은 비흡연자에 비해 1.59배 높습니다. 하지만 과거에 흡연을 했더라도 금연을 시작하고 6년 이상 시간이 지나면 인지장애의 확률이 41% 감소합니다.

 

뇌손상 예방

머리를 다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의식을 잃을 정도의 뇌손상을 경험해 본 경우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치매 위험이 1.18배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운동할 때는 반드시 보호 장구를 착용하고, 머리를 부딪쳤을 땐 바로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건강검진

건강검진을 통해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을 정기적으로 체크합니다. 20~79세에 제2형 당뇨를 진단받은 성인은 그렇지 않은 그룹에 비해 치매 위험이 1.46배 높아집니다. 또한 35~64세에 고혈압을 앓게 된 사람과 BMI가 30kg/㎡ 이상으로 비만이 된 성인은 각각 치매 위험이 1.61배, 1.6배 증가합니다.

 

소통

지속적으로 사회활동을 하고 가까운 이들과 꾸준히 소통하며 만나는 것이 중요합니다. 중년에는 활발한 사회활동을 했지만 노년에 그 빈도가 떨어지는 사람의 경우 치매에 걸릴 확률이 1.9배 높습니다. 자원봉사, 교회·성당 등에서의 종교 활동 및 교제, 복지관·경로당 프로그램 참여 등 사회활동에 더 많이 참여할수록 상대적으로 인지기능의 저하 속도가 느리고 치매의 발생률이 낮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치매 조기발견

매년 보건소에서 치매 조기검진을 받는 것도 중요합니다. 치매를 조기에 발견하여 적극적으로 치료·관리할 경우 치매 환자는 건강한 상태를 보다 오래 유지하여 삶의 질을 높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치매 조기발견을 위해 보건소에서 무료로 진행하는 치매선별검사(대상: 만 60세 이상 누구나)를 이용하거나 돈 계산과 같은 추상적인 사고능력에 문제가 생기거나 자발성의 감소, 직업이나 일상생활에 영향을 줄 정도의 최근 기억력 상실 등과 같은 치매 의심 증상에 대해 알아두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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